정말 하루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정말 많이 배웠다.
foundation 2주차엔,
사회에 있던,
사회생활하고
상사에게 인정 받던 내가 많이 그리웠다.
선릉, 포스코 건물 앞에서 버스를 내리고,
매일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그리고, 위워크의 멤버사 직원들과 공용라운지에서 있어서 그런 듯했다.
그래서 공용 라운지를 가지 않고,
폰부스나 10층에 혼자 숨어서 공부했다.
일하고 싶었다.
나는 한시도 일하지 않고는 집에 못 있는 성격이라,
공부 말고 일을 하고 싶었다.
소비가 아닌 생산을 하고 싶었다.
사회적 지위가 사라진 것과,
일잘러에 인정 받던 나였는데,
상사의 인정,
나의 능력을 인정 받고 증명하고 싶은데,
처음 접하고,
이미 국비 지원 부트캠프를 다녀온 동기들에 비해 뒤쳐지는 것이,
괴리감이 컸다.
일부러, 초심으로 바닥에서 시작한다는 감정으로,
생얼에 고시생처럼 츄리닝으로 입고 다니고,
3년 내내 하던 패디, 네일아트를 2달 째 안하고
공부에만 집중하고 있는데,
이때는 일부러
회사 다닐 때와 같이 입은 날도 있었다.
foundation 첫째주 주말엔 헬스장에서 샤워하는데
혼자 있는 공간에 괜히 울컥 울컥 감정이 올라왔고,
(새로운 공간,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공부, 새로운 환경 속의 나에 적응 )
둘째주 목요일에는 펑펑 울음이 터졌다.
답답했다. 말로는 설명, 흐름을 누구보다 잘하고 분석을 잘하는데,
디테일, 개념, 코드 분석을 잘하는데,
과제를 하려고 하면 접근을 못해서. 도움이 있지 않으면 힘든 것.
나의 문제는 컴퓨터적 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것이였다.
그리고, 멘토님 말씀처럼
지금 자신감이 떨어져 있다는 것을 깨닫고,
사회에서의 나를 버리지 않기로 했다.
닫았던 네이버 블로그 글 게시물들을 열어두고,
내가 종종 열심히 살았던 증거로 스스로 보던 링크드인 프로필도 해제하고.
너무 그리웠다.
일하고 싶었다.
그래서 든 생각은,
이 나이에도 계속 속으로
"내가 한때는 말이야,
내가 말이야"라고 외치는데,
중년의 나이에도,
배우려고 하는 마음은,
존경해야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각자 전문가였던 배경을 뒤로 하고,
초보, 입문자의 길을 걷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것.
나를 덮고 있던 모든 화려한 수식어와 타이틀, 스펙을 버리고,
나의 날 것을,
나 자신을 마주하게 되는 것.
그럼에 나는 용기 있다.
도전은 아름답다.
// 나는 이전에
늘 사장님, 이사님 직속 부서의 모더레이터/
현장 관리자로서 통역을 하고,
파워블로거에
2030 여성 남성 팬을 기반으로,
이미지 컨설팅을 하고, 동기부여를 주고 삶의 변화를 주던
직장인이자 사업가였다.
센스 있고 바로바로 알아듣고 일처리가 빨라서
주변의 칭찬과 인정에 익숙했던 내가,
늘 뒤쳐지는 듯한, 이해가 늦는 느낌에,
그럴 수록 나는 더 시간고 집중력을 갈아넣었다.
그러고 나니,
멘토와 동기의
도움이 없으면 손을 못 대던 것들을,
이제는 내 코드를 누가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겠고,
각자 스타일이 달라서
코드가 더러워지는 것 같고,
내가 혼자 생각하고 고민해보고 싶었다.
목요일에 한번 소헌 멘토님과 점심시간에 조목조목 따지고, 코드의 흐름을 파악하고나니,
뚫어뻥처럼 뻥 뚫렸다 .
나에겐 그런 시간이 한번 꼭 필요했던 것이다.
나에겐 정말 소중한 시간이였다.
게다가 앞선 프로젝트들을 앞두고.
난 조바심과 걱정도 했었기에,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프로젝트를 할까.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그런데 보충 듣는 사람으로 낙인 되는 것도,
오래 공부하는 사람으로 낙인 되는 것도,
간절한 사람으로 낙인 되는 것도 싫었다.
나는 열심히 하는 사람이기에 그런 것이고,
당신들이 안 하는 것인데,
내가 못하는 사람으로 비추어지는 것 같아서.
하지만 나는 감정적공감과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 아니다,
문제 해결이 필요한 사람이다 .
코드를 다 알고 나니,
이게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고 나니
자신감이 생겼다.
목요일에 울고, 금요일에 혼자 해보고 싶고,
주말에 20시간을 공부하고 (토요일 8시간, 일요일 12시간)
월요일에 자신감을 찾았다.
정말, 하루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더라.
<목요일에는, 혼자서
Foundation Test의 서버를 작동시키고>
<금요일에는,
복습하고 공부하며 동시에 기록,
Foundation Test 과제 진행>
<토요일에는
코드를 이해하고, Foundation Test 의
로그인/ 회원가입 함수를 postman에서 요청 응답에 성공하고, 처음해보는 Token까지 성공하고,
Foundation Test 코드 완료! 완성!>
<일요일에는 Foundation Test 의
완료 코드를 깃허브에 업로드! add, commit, push
+ 실수한 것 혼자 에러 해결까지! branch 삭제 이동 생성 까지 했다.>
나는 깃허브를 도저히 이해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정도 모르겠는 상태에서 (백지는 아닌, 머리에 뭐라도 있는 상태)
수업 영상을 반복해서 2,3회독 복습하니
들어오고 알겠고, 실습할 수 있겠더라.
그 당시 수업에서는 실시간으로 이해 못했던 거를
뒤늦게 지금이라도 이해하고 직접 해서 성공하니, 행복했다.
겨우겨우 꾸역꾸역 여러 동기 도움 받아서 하던 서버를 혼자 연결할 때,
혼자선 손도 못 대던 에러를 이제는 혼자 해결할 때,
깃허브가 뭔지 이해도 안 되는데,
아기가 걸음마 떼듯,
이런 작은 하나하나의 성취감으로 '개발자를 하는구나 '싶었다.
그렇게 못해서 금요일 내내 끙끙 앓던 token, jwt를
나이트 멘토님께도 퇴짜 맞고, 소헌 멘토님께서
"수업 영상 다시 한번 보세요!" 하시고,
주말에 보았는데,
또 해냈다.
(그리고 스포인데,
이후 project 1 내내, 우리 백엔드 팀원 2명을 비롯한,
다른 백엔드 팀원들에게 토큰에 대한 개념 설명과
코드 설명을 계속 했다.
이렇게 내가 힘들게 알아낸 하나를 정복하고 나면, 주변 사람들에게 재차 반복해서 알려주면서
완전히 내꺼로 정복하게 되는구나를 깨달았다. )
주말에 미리 프로젝트를 다 훑었다.
더 이상 뭔지도 모르는 채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고,
내가 다 파악하고 있다는 자신감.
시간을 투자하면 되는 것이였다.
그래서 무조건, 아침 일찍 와서 늦게 가겠다는 생각.
8시에 왔었지만, 7시에 오겠다는 생각과,
앞으로는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것.
진작에 왜 예습을 하지 못했을까라는 탄식도 있다.
그떄는 공부방법을 몰랐기에.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와 고민과
멘토님들과의 이야기 끝에,
이제는 알겠다.
이전 기수 영상을 보고,
올려진 노션을 읽고, 샅샅이 꼼꼼히 읽으면 다 나온다.
이후 변화된 ---- 한 주 한 주, 하루가 달리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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